20221123[성명]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 철회하라

관리자
발행일 2023.03.09. 조회수 44956

강기정시장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낙하산인사 당장 철회하라!



- 조 모 내정자는 시정에 부담 주기보다 자진 사퇴가 바람직
- 지난 5개월 간 임명된 광주시 산하공공기관장, 선거 캠프 출신 일색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정도가 지나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다. 강기정시장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선거 보은 인사’ 차원에서 자신의 선거 캠프 출신인 조 모 씨를 내정했다.

광주경실련이 지난 11월 8일 성명서(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인선 관련, 철도 비전문가인 강기정시장 선거캠프 출신 후보자의 낙하산 인사 절대 반대한다)를 발표한지 8일 만이다. 지방정부 권력을 장악한 자치단체장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낙하산 인사가 본격적으로 현실화 된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8월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에 자신의 선거 캠프 출신을 내정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듯 “첫 인사만 보지 말고 마지막 인사 까지 보고 평가해 달라. 특히 앞으로 있을 인사 가운데 광주시의회 인사 청문 대상은 특별히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시장이 공언했던 만큼 민선8기 강기정호의 인사는 역대 시장들과 달리 혁신과 파격을 기대했지만 희망사항에 그치고 말았다. 대단히 실망스럽다.

지금까지 광주교통문화연수원, 광주환경공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관광재단 등 광주시 산하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강기정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들로 채워졌다.

2022년 마지막 산하공공기관장 인사가 될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그 어느 산하공공기관장 보다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 캠프 인사의 사전 내정이라는 짜여진 각본에 대해 여론이 더욱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민선 8기 강기정호의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NO1 새로운 광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 249쪽에 공공교통 컨트롤 타워인 “교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명시했다.

현재 윤석열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기조로 볼 때 광주교통공사를 새로 설립하기보다 대전이나 대구교통공사처럼 도시철도공사를 교통공사로 전환해 교통 관련 기관을 통합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에 선임될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의 경우 교통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리더십과 혁신성이 더욱 요구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정자로 알려진 조 모 씨는 광주시 교통의 전반적인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교통 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조직의 최고책임자로 경영을 해본 경험도 없어 교통 관련 기관이 통합된다면 수장을 맡기에는 대단히 부적합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하지만 때로는 ‘인사가 망사’가 되어 자치단체장에게 임기 내내 부담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강기정시장은 “인사청문 대상자의 경우 인물 중심으로 특별히 준비를 잘하겠다” 던 당초 약속대로 조 모 내정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당장 철회하든지 아니면 조 모 내정자 스스로 민선8기 시정에 대한 부담이 덜어질 수 있도록 자진 사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2022. 11. 23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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